전국민적인 월드컵 열기로 지난달 다소 한산했던채용시장이 이달부터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채용정보사이트 잡링크(www.joblink.co.kr)가 130여개 주요기업의 인사담당자를대상으로 설문 조사해 1일 밝힌 결과에 따르면 조사기업의 15%가 월드컵이 끝나는이번달 채용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월드컵이 시작되기 이전에 채용을 끝낸 기업은 7%, 월드컵 기간에 채용한 기업은 5%에 불과해 월드컵 폐막과 함께 기업의 신규채용이 활발해 질 것임을 보여주고있다. 기업별로 보면 동아제약이 이달 하반기 공채를 실시해 전부문에서 신입사원 70명을 채용하며 유한양행도 영업.생산.연구직 부문에서 대졸 신입사원을 모집하는 하반기 공채를 계획하고 있다. 두산식품은 매니저급 영업직 사원 20~30명을 채용하며 삼호물산은 마케팅.유통.영업.개발 부문의 경력 및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경방필백화점은 대졸 신입사원의 채용을 계획하고 있으며 LG-OTIS엘리베이터는이번달 공채를 실시해 30명 정도를 뽑을 방침이다. 조흥은행은 IT(정보기술) 부문에서, 현대큐리텔은 연구개발 부문에서 신규채용을 실시하며 이밖에 산업은행, SK글로벌, 대상, CJ39쇼핑, 신세계드림익스프레스,교원 등이 이번달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잡링크의 김현희 팀장은 "월드컵 열기로 지난달 구직.구인활동이 상당히 주춤했었다"며 "이번달부터 채용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취업정보사이트 잡이스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지원서를 낸 온라인 지원자수는 하루평균 1천700여명으로 이전 2천300여명에서 30% 이상 줄어들었으며 채용공고도 2천300여건에서 1천900여건으로 감소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ssah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