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주5일 근무제가 실시되더라도 자동화기기를 통해 주말(토.일요일)에 한 은행에서 최대 2천만원까지 현금을 인출할 수 있게 된다. 26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들은 주5일 근무제 실시에 따른 고객들의 불편을 감안, 자동화기기의 휴일 인출한도를 높이거나 평일 수준을 유지키로 했다. 국민은행은 현재 현금 1백만원 수표 2백만원으로 돼있는 휴일 하루 인출한도를 현금 1백만원 수표 4백만원으로 높였다. 국민은행은 특히 자동화기기에서 1회에 현금(수표 포함)을 찾을 수 있는 한도도 70만원에서 1백만원으로 높이기로 하고 전산시스템을 고쳐 이르면 7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제일은행의 경우 최고 1천만원으로 돼있는 휴일 하루 인출한도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 고객들은 주말에 최대 2천만원까지 찾을 수 있게 됐다. 또 한미 하나은행은 휴일기간중 자동화기기 인출한도를 현행(1천만원)대로 적용하기로 했으며 신한은행은 7백만원에서 1천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우리은행은 휴일기간중 인출한도를 조정하지 않는 대신 하루 이체한도를 1천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무통장 무카드로 하루에 찾을 수 있는 현금한도를 30만원에서 1백만원으로 각각 높였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은행에 따라 현금과 수표 인출한도에 차이가 나고 휴일 하루한도인지, 통합한도인지가 다르기 때문에 고객들은 거래은행의 조정내용을 꼼꼼히 챙겨 주말 금융거래에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