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이 자회사인 조흥투신운용의 사장을 외부에서 영입키로 하는 등 은행출신을 자회사 사장에 내려 보내지 않기로 했다. 또 '부점장 공모제'를 실시하는 등 조직문화를 획기적으로 개편키로 했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조흥은행은 26일 열리는 조흥투신운용 주주총회에서 임기가 만료되는 송승효 사장을 일단 연임시키되 7월중 임시 주총을 열어 외부 전문가를 신임 사장으로 영입키로 했다. 홍석주 행장(사진)은 최근 부서장회의에서 "앞으로 은행 자회사에 은행 임원을 내려보내는 대신 해당 업무에 걸맞은 전문가를 영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홍 행장의 퇴임으로 물러난 이강륭·이완 전 부행장과 기순홍 전 상무 등이 자회사 사장으로 내려갈 가능성은 낮아졌다. 자회사 사장에 은행임원을 내려보내지 않기로 한 것은 국민은행에 이어 조흥은행이 두번째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