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의 "발코니전용창"은 주택의 외부와 맞닿아 있는 발코니(일명 베란다)에 사용하기 쉽도록 별도로 개발한 창호다. 국내 처음으로 플라스틱(PVC) 재질을 이용,지난 97년 첫 개발한 이후 꾸준한 성능 개선을 이뤄 수요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LG발코니전용창은 PVC소재가 갖는 탁월한 보온효과로 난방비를 절감 할 수 있으며,다른 소재와 달리 염분에 의한 부식작용이 전혀 없어 해풍에 매우 강한 것이 장점이다. 또 외부의 소음을 완벽하게 차단해 언제나 조용한 실내를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내부에 우드(WOOD) 패턴을 부여하여 거실을 실내로 활용하는 경우 창문 자체가 탁월한 인테리어 효과를 가질 수 있어 거실 인테리어(바닥재,벽지)와 아주 잘 어울린다. 최근에는 기존 발코니전용창 외에 조립식발코니창 "SPEED"를 비롯,리모컨.핸드폰.인터넷으로 여닫기가 가능한 "오토윈 발코니창" 등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시판중이다. 현재 LG화학은 전체 PVC창호시장에서 70%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발코니창은 기존 알루미늄창에서 PVC재질의 창호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 편리성과 기능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내년쯤에는 창호시장 전체의 80%가 PVC제품으로 대체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따라 LG발코니전용창의 매출도 지난해 3백50억원에서 올해는 2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물론 출시초기에는 시장진입이 순탄치 못했다. PVC에 대한 고정관념과 건설회사 및 소비자의 부정적 반응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제품의 차별성을 적극 홍보하고 업계 최초로 시공실명제를 도입,소비자의 불만요소였던 품질과 A/S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면서 급성장을 하게 됐다. LG화학은 올해 대리점 수를 지난해보다 30개 정도 많은 1백20여개로 늘리기로 했다. 또 올 하반기와 내년에도 지하철광고 옥외광고 카트광고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내년까지 발코니창 시장 점유율 40%를 달성할 계획이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