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노조(위원장 이헌구)는 21일 실시한 임금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발표를 유보한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개표결과 찬성표가 과반수에 못미쳤으나 검표과정에서 투표용지가 투표자 수보다 수십표나 많은 것으로 확인돼 결과발표를 유보키로 했다. 노조는 오는 24일 확대간부회의를 열어 이번 투표를 무효로 하고 재투표를 실시할지 아니면 부결로 받아들일지를 논의키로 했다. 노조는 ▲임금 9만5천원 인상(수당인상 포함) ▲성과급 200% ▲목표달성 격려금150만원 ▲97년 미지급 성과급 150% 등의 노사간 잠정합의안을 놓고 21일 오전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울산=연합뉴스) 서진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