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월드컵 대표팀이 선전하면서 선수들의 모든것을 따라하고 싶은 소비자들을 겨냥한 각종 마케팅이 활기를 띠고 있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반지 신드롬'을 일으킨 안정환 선수가 실제로 끼고 있는 반지는 명품 보석인 `C' 브랜드의 `러브 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상품은 최근 입소문이 나면서 알려지긴 했지만 개당 가격이 140만원이나 돼찾는 고객은 많지 않다는 것이 백화점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 대신 인터넷에서는 안정환 선수의 사인이나 사진이 새겨진 `안정환 반지'(4만5천원)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운영하는 다음쇼핑(shop.daum.net)은 `안정환 반지'가 하루100개 이상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유명 선수의 등번호가 새겨진 유니폼 아바타 아이템도 인터넷에서 인기다. 다음은 최근 등번호 19번(안정환), 20번(홍명보)이 새겨진 유니폼 아이템을 찾는 회원들이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 선수와 이름이 같은 고객에게 혜택을 주는 유통업체도 등장했다. 전자유통상가 테크노마트(www.tm21.com)는 22일부터 30일까지 `테크노마트 대표선수 동명이인 빅세일전'을 열어 이 기간 한국팀 선수와 이름이 같은 고객이 매장에서 주민등록증을 제시하면 상품 가격을 최고 35%까지 할인해준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