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예.적금에도 가입하고 무료 보험혜택도 받으세요.' 보험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은행상품이 줄을 잇고 있다. 은행들이 보험사와 제휴를 맺고 '1석2조'형 상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는 것. 조흥은행은 건강검진권및 상해보험 등을 제공하는 '나이팅게일 정기예금'을 개발, 지난 18일부터 판매하고 있다. 질병 재해 사고 등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할 경우 관련 치료비용을 국민건강보험법에 의해 본인이 부담하는 비용의 80%까지 보상(최고 8백만원)해 준다. 하나은행은 '하나적금 꿈나무형'과 '하나적금 기쁜날형'을 통해 무료 보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하나적금 꿈나무형은 학교생활안전보험과 휴일교통상해보험중 고객이 선택한 1가지 보험에 무료로 가입해 준다. 하나적금 기쁜날형은 최고 1천만원까지 보상되는 여성 및 남성의 특정 암치료 보험과 휴일교통상해보험중 1가지에 역시 무료로 가입해 준다. 우리은행은 '우리사랑 레포츠예적금'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최고 5백만원 범위 내에서 스포츠나 레저활동시 상해보험 및 휴일교통상해보험의 무료가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유아 및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꿈나무 부자적금'에 보험서비스를 부여하고 있다. 신규로 가입하는 모든 고객을 상해보험에 무료로 가입해 준뒤 실적에 따라 1년단위로 경신해 준다. 국민은행은 '국민선생님우대통장'과 '캥거루통장'을 통해 보험혜택을 주고 있다. 선생님 우대통장에 가입하는 교사는 학교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각종 배상책임에 대비한 '참스승 배상책임보험'에 무료로 가입된다. 보상한도는 1천만원. 만19세 미만을 대상으로 한 '캥거루 통장'은 종합상해보험에 가입시켜 준다. 보상대상은 교통상해, 소아3대암, 유괴, 납치, 인질, 응급비용, 얼굴성형비용(미용목적 제외), 화상, 골절, 식중독, 전염병, 학교생활 및 특정여가활동중 상해, 정신피해(왕따), 자녀배상책임까지 다양하다. 서울은행도 '패밀리 통장'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성장단계별로 16가지 보험에 무료로 가입시켜 주는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