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우리나라의 월드컵 8강 신화를 이룩한 거스 히딩크 감독에게 자사의 국제선 전 노선을 대상으로 향후 4년간 1등석을 무료로 무제한 이용토록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또 월드컵 선수단 23명, 코칭스텝 3명 전원에 대해 월드컵 이후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4인 가족 기준으로 자사의 비즈니스 클라스 왕복 항공권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현재 인천-뉴욕 노선의 경우 성인 1명의 비즈니스 클라스(왕복기준) 항공 운임은 500만원 수준이다. 대한항공은 우리나라 팀의 경기가 끝나는 대로 무료 탑승증서 전달식을 갖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우리나라 대표팀의 선전에 깊은 감명을 받았으며 이 기쁨을 온 국민과 함께 하고 싶어 대표팀에 대해 이같은 대우를 해주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은 월드컵 대회 개막이후 우리나라 경기를 모두 관람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기자 kji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