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회사들이 화학분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정보 및 전자소재 분야로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유화업체들이 화학원료나 합성수지 분야에서 벗어나 각종소재 산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특히 2차 전지, 반도체 관련 소재, 유기EL 소재 등 정보.전자 관련 소재 분야에 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정보.전자 소재를 차세대 주력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LG화학은 2차전지, 유기RL,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용 형광체, TFT-LCD용 형광체, 컬러 토너, 반도체용 절연체 등의 정보.전자 소재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LG 화학은 정보.전자 소재 사업을 앞으로 5-10년 안에 회사의 주력사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아래 연구개발 비용의 50%를 이 분야에 집중투자하고 있다. 삼성정밀화학도 반도체용 세정제 등 전자소재를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그동안 염소계열의 화학제품 생산에서 쌓인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반도체 세정제 등 불소계열 전자소재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며 이에따라 해외 두뇌도 적극 유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석유화학도 반도체용 연마제를 비롯, 정보.전자 소재 등의 신소재 부문으로사업 다각화를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며 제일모직, SKC 등도 전자 관련 소재산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유화업계 관계자는 "유화업체들이 정보.전자 소재 육성에 나서면서 2차 전지 등일부 품목에서는 과당경쟁의 징후까지 나타나고 있으나 국내 화학업체가 계속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부가가치가 높은 소재 산업쪽으로 옮겨가는 현상은 바람직한 일"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신삼호기자 ssh@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