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가공업체들이 기능성 성분을 첨가한 프리미엄급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맛살의 원료가 되는 냉동 연육(명태 살)의 함량이 70%대에서 80%대로 높아지고 고급 연육이 사용된 프리미엄급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있다. 대림수산[03960]은 최근 고급 냉동 연육에 타우린과 DHA, 칼슘 등 기능성 성분을 첨가한 프리미엄급 맛살 `크라비아'를 내놓았다. 삼호물산[11150]은 지난 4월 최고급 연육에 천연 게 엑기스와 키토 올리고당을첨가한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을 선보였다. 동원F&B[49770]는 지난 3월 방부제와 인공색소를 사용하지 않고 연육에 칼슘과키토산을 첨가한 `동원 랍스틱'을 출시했다. 오양수산[06090]도 다음달이나 8월 사이 기능성 성분을 첨가한 프리미엄급 맛살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2월 수산물가공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프리미엄급 맛살 `크래미'를선보인 한성기업[03680]은 지난 5월초까지 판매량 1천만개를 기록, 110억원의 판매실적을 거뒀다. 제품 가격은 `크라비아'와 `동원 랍스틱', `크래미'가 각각 1천500원(100g),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이 1천300원으로 기존 제품보다 배 이상 비싸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김밥이나 산적용으로 맛살이 주로 이용될 때는 낮은 가격으로 시장이 형성돼 업체 간 출혈경쟁이 심했다"며 "최근들어 샐러드나 간식용으로맛살 용도가 다양해져 프리미엄급 제품이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기자 j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