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주로 1,229원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위아래로 제한되는 요인이 상존, 개장초부터 1,230원을 축으로 환율 변동은 크지 않은 상황. 달러/엔 환율이 124엔대에서 반락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정부의 개입 경계감으로 밀고 내리기에도 쉽지 않다. 수급도 한쪽으로 기울임없이 적정하게 균형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진단된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4분 현재 지난 수요일보다 3.70원 내린 1,229.90원을 가리키고 있다. 밤새 역외선물환(NDF) 환율은 엔화 약세로 오름폭을 줄이며 1,231.00/1,233.00원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수요일보다 3.60원 낮은 1,230.00원에 개장한 환율은 달러되팔기(롱스탑)으로 9시 32분경 1,229.00원으로 내려선 뒤 차츰 반등, 10시 8분경 1,230.50원으로 장중 고점을 높였다. 그러나 달러/엔 반락과 역외매도 등으로 달러/원은 1,229원선으로 내려섰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수급상 어느 한쪽으로 큰 물량이 들어왔다는 얘기는 없다"며 "1,230원 위에서는 물량 공급 의사가 있으나 오전중 박 승 한은총재의 발언 등으로 적극적으로 내리기엔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어느정도 의지를 갖고 실제 시중 물량을 얼마나 흡수하느냐가 관건"이라며 "큰 변동은 예상되지 않는 가운데 오늘은 1,228∼1,232원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전날 뉴욕에서 소매판매 부진과 뉴욕 증시 약세로 큰 폭 하락, 124.87엔을 기록한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도쿄에서 124.73엔을 기록중이다. 도쿄 개장초 달러되사기(숏커버)로 125엔대를 일시 회복했던 달러/엔은 매물에 다시 밀리는 모습이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47억원, 10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