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더워지면서 땀을 많이 흘리는 어린이를 겨냥한 아동용 목욕용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피죤은 최근 어린이 전용 바디용품 `마프러스 키즈밀크'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체리향과 포도향을 내는 어린이용 바디워시와 샴푸 2종류로 구성되어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가격과 용량은 500㎜ 개당 1만2천원. 인터넷 쇼핑몰 e현대백화점(www.ehyundai.com)은 `아이들을 위한 여름 목욕용품전'을 열어 유아용 전용 샤워기, 욕조, 목욕세트 등을 판매중이다. e현대는 `베이비 스파' 목욕세트를 정상가보다 30% 할인 판매하며, 시중가 7만5천원인 `엔젤 안전 욕조'는 6만원에 판매한다. 또 `베베 샤워기'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비누를 사은품으로 준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요즘 젊은 주부들은 자녀에게 좋은 상품을 사주려는 의식이 강하고, 아동용 제품은 가격이 높아도 거부감이 적어 아동을 겨냥한 생활용품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피죤 관계자도 "현재 40억원대 규모인 어린이용 바디.헤어케어시장은 지난 99년 이후 꾸준히 커졌다"면서 "포화상태에 이른 성인용시장보다 개척할 분야가 많다"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