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은 신용카드 연체회원들을 대상으로 연체금액을 일반대출로 바꿔주고 연체이자를 감면해주는 '개인 워크아웃제'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신용카드 3개월 이상 연체자에 대해서는 총 채권액의 10%만 갚으면 무보증으로 대환대출을 해줌으로써 매월 분할상환할 수 있도록 했으며 1∼3개월 단기연체자도 총 채권액의 30%만 갚으면 언제라도 신용회복이 가능토록 했다. 또 3개월 이상 연체자가 원금을 전액 상환할 경우는 연체이자 전액을 면제해 주는 채무감면 혜택도 주어진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 제도 시행으로 연 24%에 이르는 연체이자율이 14.7%로 낮아지는 이자감면 효과가 있다"며 "연말까지 1만5천명 이상의 신용불량자와 잠재신용불량자들의 신용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