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北京)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자동차전시회'에 참가한 현대자동차가 중국 언론의 주목을 끌고 있다. 각 언론들은 "현대자동차의 중국 진출에 시동이 걸렸다"며 현대와 베이징자동차(北京汽車)의 합작 사업에 큰 관심을 보였다. 베이징 최대 조간신문인 천바오(晨報)는 7일 현대와 베이징자동차가 합작, 올해 말부터 생산하게 될 쏘나타 및 엘란트라가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베이징의 현대는 어떤 모습인가'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현대자동차 전시품을 자세히 소개했다. 천바오는 "현대가 이미 베이징 동부 순이취(順義區)에 6㎢ 규모의 자동차 생산단지 조성에 나섰다"며 "현대의 등장은 베이징을 중심으로 한 중국 부부지역 자동차시장 구도를 변화시킬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 현대차의 소나타 엘란트라 XG 에쿠스,기아차는 소렌토 옵티마 프라이드 등 모두 14개 차종을 전시했다.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가입 이후 처음 열린 국제 모터쇼에는 GM 포크스바겐 다임러크라이슬러 혼다 등 세계 주요 자동차메이커가 대부분 참가,중국 자동차시장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베이징=한우덕 특파원 wood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