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5일 "올해 경제성장률이 당초 전망치(5.7%)보다 훨씬 높은 6∼7%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환율 급락과 관련,"(외환) 시장을 존중해 참는 데까지 참자는 입장이지만 환율이 더 떨어져 경기회복에 지장을 준다면 대책을 세울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박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에서 6월 콜금리를 현 수준(연 4.25%)으로 유지키로 결정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 2·4분기 성장률이 1분기(5.7%)보다 "상당히 높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총재는 "금리인상 필요성은 환율 하락으로 크게 완화됐다"면서도 "하반기엔 상당한 인플레 압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해 3·4분기중 추가 금리인상을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는 정부가 올해 공식 성장 전망치를 5%대로 잡고 경기부양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과 대조되는 언급이어서 주목된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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