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년 역사를 지닌 종로서적(대표 장덕연)이 부도를 냈다. 종로서적은 지난 3일 외환은행 종로지점으로 들어온 어음 2천8백만원을 4일까지 결제하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 됐다. 종로서적은 최근 1년동안 노사분규가 지속되면서 매출부진에 따른 영업손실 확대로 부도사태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제3자 인수외엔 종로서적이 회생할 방법이 없다"며 "종로서적의 금융권 부채는 외환은행에 7억원 등 모두 20억원 가량"이라고 말했다. 1907년 설립돼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서점인 종로서적은 교보문고 등 대형 서점과 경쟁이 격화된데다 90년대말 인터넷 서점이 등장하면서 영업이 급속히 위축돼 왔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