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가 숫자 3, 6, 9가 들어간 날에는 모든 정유사를 이용할 때 휘발유 1ℓ당 100원을 현금 할인해주는 파격적인 마케팅을 펼친다. 또 이날은 맥주체인점 '쪼끼쪼끼'를 이용할 때도 30%를 할인해준다. 신한카드는 4일 독립 카드사로 새출범한 것을 기념해 최근 젊은 층에 유행하는 3.6.9 게임을 원용한 주유할인 마케팅을 펼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달말까지 3일과 6일, 9일, 13일,16일...30일, 31일 등 날짜에 3,6,9 숫자가 들어간 때에는 전국의 모든 주유소에서 신한카드로 결제시 기름값이 ℓ당 100원 할인된다. 지금까지 카드업계의 주유할인금액은 ℓ당 50원이 최고였다. 또 다음달말까지 3, 6, 9 숫자가 들어간 날 '쪼끼쪼끼'에서 신한카드로 결제하면 이용금액의 30%가 할인된다. 신한카드 홍성균 사장은 "새 카드사 출범을 기념해 신한카드를 널리 알리고 고객서비스도 확충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파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게 됐다"면서 "획기적인 보상시스템과 대형 업체와의 제휴 등으로 단시간 내에 선도업체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카드는 이날 오전 신한은행 본점에서 창립기념식을 갖고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신한카드는 자기자본 2천469억원에 5월 말 현재 총회원 238만명, 가맹점 86만점이며, 올해 1~5월 매출액은 5조9천829억원, 설립 시점부터 올해 말까지의 예상 순이익은 435억원이다. 신한카드는 오는 2006년까지 활동회원을 800만명으로 늘리고, 매출액 49조원, 당기순이익 2천59억원, 총자산이익률(ROA) 3.07%, 자기자본이익률(ROE) 35.14%를 달성해 국내 카드업계 4위권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신한카드는 롯데백화점과 제휴하기 위해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기자 sat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