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환경보호와 자원 재활용을 위해 자동차 해체 기술 및 재활용 지침을 담은 '해체 매뉴얼'을 국내 처음 발간, 환경의 날인 5일부터 관련 업체에 보급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책자는 폐차시 차종별 지침에 따라 차량을 분해하도록 해 재활용률을 최대한높이는 대신 폐오일 등 환경오염 물질 방출은 가급적 줄이는 데 중점을 둔 것이 특징이라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현대차는 지난 92년부터 리사이클 위원회를 구성, 환경친화적 자동차 기술을 개발해왔으며 자동차 설계단계부터 재활용 가능한 부품을 사용하고 환경호르몬이나 다이옥신 발생 소지가 있는 PVC를 열가소성 수지로 대체함으로써 재활용률이 87.5%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또 페인트 제거 기술, 패널, 카펫, 시트, 램프, 고무 등의 폐자재 재활용 기술,해체 레일과 차체 회전장치 등 폐차 설비도 개발, 보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연구소에 해체 시험공장을 설립, 폐차로 인한 환경오염 요소를 규명하고 문제점을 개선해 2008년까지 재활용률을 90%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keyke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