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si@kitc.co.kr 6월4일,드디어 우리 국가대표 축구선수들의 월드컵 1차전이 치러진다. 얼마전 설문조사에서 이번 대회 한국의 첫 골을 터뜨릴 선수로 안정환 선수가 가장 많은 지목을 받았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안 선수는 실력도 실력이지만 잘생긴 얼굴로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참 행복한 선수다. 안 선수 말고도 우리 선수들 면면을 보면 모두가 잘생겼다는 생각이 든다. 승패를 떠나 그동안 모든 고난을 참아내며 월드컵 준비에 최선을 기울여 온 선수들의 자신감과 당당함이 얼굴에 그대로 쓰여 있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 이렇게 스포츠계든 연예계든 스타들에게서는 무엇인가 남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에 못지않게 일반인 또한 남녀 누구나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외모를 멋지게 보이고 싶은 마음은 한결 같을 것이다. 그래서 일찍이 여성들은 화장으로 자신의 미모를 가꾸었고 남성들은 근육을 통해 남성미를 뽐내왔던 것일 게다. 미용산업과 성형의학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얼마나 사람들이 외모에 신경 쓰는지 알 수 있겠다. 얼굴 주름을 펴준다는 보톡스 주사의 선풍적인 인기도 그 중 하나일 게다. 그런데 최근 들어 미용실이나 성형외과를 찾는 남성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남성들도 이제는 자신의 얼굴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는 증거다. 얼굴은 '영혼의 거울'이라고들 말한다. 남성이 자신의 외모에 지나치게 신경 쓰는 것을 가리켜 아프로디테의 연인이었던 미청년 아도니스를 빗대 '아도니스 콤플렉스'라고 한다는데 굳이 콤플렉스에까지 견줄 필요가 있을까. 자신의 영혼이라는 얼굴을 소중히 하고 돌보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지 모른다. 다만 얼굴에는 자신이 살아온 삶의 모습이 담겨 있게 마련이다. 땀 흘려 노력하고 열심히 일하는 그 자체가 바로 아름다움이다. 그런 노력과 수고없이 겉모습만 가꾼다고 내면까지 환해지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자신의 얼굴에 인격과 품성을 더욱 아름답게 키워가는 충실한 삶의 모습이 그래서 더욱 소중하다. 우리 축구선수들의 밝은 얼굴에서 승리를 예감하는 것 또한 그들의 충실한 훈련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