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선 게이트'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 2,3부는 3일 유상부 포스코 회장을 4일 오전 재소환, 작년 4월 포스코 계열사 및 협력업체들이 타이거풀스 인터내셔널(TPI) 주식 20만주를 70억원에 매입한 경위 등을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유 회장이 포스코 계열사 등에 주식을 사들이도록 지시했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 주식매입을 지시한 배경을 집중적으로 캐고 있으며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확인되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유 회장이 재작년 9월 포스데이터가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을 위한 한국전자복권 컨소시엄에서 탈퇴하는데도 관여했는지 조사중이다. 검찰은 이날 조용경 포스코건설 부사장과 김용운 포스코 부사장을 다시 불러 주식매입 당시 정황과 이 과정에서 유 회장의 역할을 집중 추궁중이다. 검찰은 TPI 주식 5천주 이상 보유자 98명 중 88명을 조사했으며, 나머지 10명중 2명은 해외에 체류중이고 8명은 국내에 있으면서 소환에 계속 불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타이거풀스 대표 송재빈씨는 상당량의 TPI 주식을 차명 관리해온 사실을 확인했으나 아직 구체적 로비 단서가 발견되지 않아 정확한 차명보유 주식 규모를 밝힐 수 없다고 검찰은 전했다. 검찰은 5일로 김홍걸씨의 구속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금명간 홍걸씨를 구속기소하면서 최규선씨에 대해 이권청탁 명목으로 타이거풀스와 S건설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도 추가 기소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k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