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외환보유액이 지난 5월말 현재 1천96억3천만달러라고 한국은행이 2일 발표했다. 보유외환 운용수익과 유로.엔화표시 자산의 달러환산액 증가 등으로 지난달 외환보유액은 전달에 비해 19억7천5백만달러 늘었다. 이같은 증가폭은 통상적인 운용수익 규모(약 6억달러)를 감안하더라도 매우 큰 것으로 원화환율 하락을 막기 위해 한은이 다소나마 외환시장에 개입, 달러화 매입을 늘렸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세계 5위이지만 4위인 홍콩(1천1백9억달러)에 근접, 이르면 올해안에 순위가 한계단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