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오후 들어 장중 저점을 경신하며 1,224원선으로 거래범위를 낮췄다. 달러/엔 환율이 무디스의 일본 신용등급 하향발표이후 반짝 반등한 뒤 재반락하는 흐름을 보여 변화의 요인은 축소됐다. 월말 네고물량이 축적되고 있어 추가 저점 경신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반면 한·일 정부의 개입 경계감이 이에 맞서고 있다. 외국인이 주식순매도를 확대하고 있으나 변수로서 작용하지 못하고 있다. 5월의 마지막 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47분 현재 전날보다 4.70원 낮은 1,224.80원을 가리키고 있다. 오전 마감가보다 0.20원 낮은 1,225.20원에 오후장은 연 환율은 개장직후 한동안 1,225원을 경계로 시소하다가 1시 44분경 1,224.30원으로 장중 저점을 깬 뒤 1,224원선을 거닐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이 무디스 결정을 무시하고 바로 반락하고 있어 122엔대가 더 가까워 보인다"며 "시중 포지션은 약간 무거운 정도로 추정되며 물량이 추가로 더 실리느냐에 따라 1,222∼1,223원까지 저점을 낮출 것"이라고 예상했다. 위로 반등할 만한 이유가 없다는 것. 달러/엔 환율은 무디스의 신용등급 2단계 강등에도 불구, 이 시각 현재 123.16엔으로 오전장 후반보다 낮은 수준으로 내려섰다. 무디스의 신용등급 하향 발표이후 달러/엔은 124.40엔대로 반등했다가 시오카와 일본 재무상이 "금융시장이 무디스의 말을 듣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 엔화 강세로 반전됐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601억원의 매도우위를, 코스닥시장에서는 42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