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션 비즈니스'가 각 기업의 전략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솔루션 비즈니스는 기존의 제품중심에서 벗어나 콘텐츠와 네트워크까지 결합,고객 관점에서 완벽한 토털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솔루션 비즈니스를 미래사업으로 설정하고 올해 설립한 디지털솔루션센터(DSC)를 통해 신규 사업 발굴에 착수했다. DSC는 전략기획그룹과 디지털컨버전스팀 벤처사업팀 콘텐츠사업팀 등 2백여명으로 이뤄졌다. 모바일 홈 오피스네트워크 등 삼성전자의 향후 전략사업을 실현하기 위한 태스크포스 조직으로 운영되고 있다. DSC관계자는 "디지털미디어와 통신 등 각 사업부문의 융·복합화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혁신적인 사업과 제품 개발방안을 연구중"이라고 밝혔다. LG전자도 지난달 구자홍 부회장을 비롯한 최고경영진 30여명이 솔루션 비즈니스 마케팅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한데 이어 이달부터 임원급 2백명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진행중이다. LG관계자는 "휴대폰은 이미 단순한 통신수단에서 그치지 않고 생활전반에 새로운 부가가치를 제공하는 혁신적인 기기로 발전하고 있다"며 "단품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고객의 경험과 욕구를 결합시킨 새로운 사업영역을 발굴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특히 삼성과 LG전자에서 솔루션 비즈니스를 책임지고 있는 인물들이 모두 미국 루슨트테크놀로지 출신이라는 점도 특징이다. 삼성의 경우 전명표 부사장이 디지털솔루션센터장을 맡고 있으며 LG전자는 네트워크 솔루션팀장인 박현 상무가 담당하고 있다. 동부그룹도 지난달말 솔루션 비즈니스 마케팅을 주제로 임원급 워크숍을 가졌으며 조만간 사장단을 대상으로 관련 스터디를 진행할 계획이다. 통신서비스 업체와 SI(시스템통합)업계에서도 솔루션 비즈니스에 대한 연구작업이 진행중이다. KT는 경영진과 부장급 이상 주요 간부를 대상으로 솔루션 비즈니스에 대한 특강을 실시중이며 삼성SDS는 정보화 전략그룹 소속 간부에 대한 교육을 마쳤으며 관련 전문과정을 개설할 예정이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