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회계연도(2001년 4월~2002년 3월)에 LG화재가 대형 손보사중 자산을 가장 잘 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LG화재는 지난 회계연도에 총 2조9천65억원의 자산을 운용, 2천8백29억원의 투자 이익을 올려 11.5%의 투자이익률을 기록했다. 이같은 투자이익률은 회계연도중의 자산규모 증가분과 투자손익을 종합적으로 감안하는 '하디 공식'을 적용해 산출한 것이다. 운용자산규모가 2조8천1백63억원인 동부화재는 이 기간중 투자이익률이 10%였다. 현대해상도 같은 기간 9.7%라는 비교적 높은 투자이익률을 나타냈다. 자산규모가 8조8천5백억원으로 가장 많은 삼성화재는 7.3%의 투자이익률을 기록했다. 회사측은 투자유가증권에 포함된 주식 평가익을 투자이익에 반영하면 실제 이익률은 훨씬 높다고 설명했다. 이들 대형 손보사들은 예금 대출 채권 등 안정적 이자수익을 낼 수 있는 자산에서 8% 이상의 수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평균 6%대였던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에 비춰 높은 이자 수익을 올린 셈이다. 이자 자산운용을 통해 LG와 동부화재는 각각 9.0%를, 삼성은 8.7%, 현대는 8.2%의 투자수익률을 보였다. 변동성이 큰 주식 부동산 등 리스크 자산에서는 실질 투자이익률이 10%를 훨씬 넘어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현대해상과 LG화재는 각각 89.8%, 51.3%%의 주식투자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