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벤처기업인 바이로박트(대표 박정주·www.virobact.co.kr)가 유산균 등 미생물에서 천연항균물질을 대량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을 이용해 만든 천연항균제품이 일본에 처음으로 수출된다. 바이로박트는 23일 서울 본사에서 일본 의약품유통업체인 주이쇼와 천연항균제품 수출계약을 맺고 현지시장에 맞는 제품개발 및 마케팅을 위해 바이로박트재팬을 공동 설립키로 합의했다. 바이로박트는 이번 계약으로 연간 70억원 이상의 수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정주 사장은 "그동안 국내 미생물제품의 50%가 일본에서 완제품이나 원료형태로 수입돼 왔다"며 "이번 계약은 미생물 강국인 일본에 역수출한 첫 사례"라고 밝혔다. 바이로박트는 항균물질 대량 추출기술을 이용해 이미 국내에서 기능성식품,조미료,가축용 생균활성제,천연탈취제,무공해 농약,음식물쓰레기 소멸제 등을 제품으로 선보였다. 또 이들 제품에 대해 미국 FDA(식품의약국)로부터 안정성을 인증받았으며 국내에서는 기술표준원과 조달청에서 품질인증을 받았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