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의 상징인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중소기업을대표하는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최근들어 공동으로 벌이는 사업이 늘어나는 등밀월관계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전경련과 기협중앙회는 지난달 30일 1차 대.중소기업협력위원회를 열어 주5일 근무제 도입문제 등을 놓고 의기투합해 주5일제 조기도입 반대,저금리 정책기조 유지 등을 공동 건의한데 이어 6월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기술이전 및 공동기술 개발 등 기술교류 활성화에 대한 공동조사에 착수키로 했다. 또한 7월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경영자간의 유대강화를 위해 제주 신라호텔에서 최고경영자 하계포럼을 처음으로 공동개최키로 하는 등 두 경제단체는 최근 긴밀한 협력관계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전경련과 기협중앙회의 밀월관계는 최근 대선후보 평가 및 주5일 근무제등을 놓고 최근 전경련과 한국경영자총협회와 마찰을 빚었던 것과는 아주 대조적인양상이다. 양단체의 밀월관계는 경제환경의 급변에 따라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협력의 필요성이 갈수록 높아지는데다 전경련과 기협중앙회 상층부가 각종 경제현안에 대해 상당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 관계자는 "양단체가 서로 협력해야 한다는데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있고회장, 부회장간에도 서로 통하는게 많아 협력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 공동으로 벌이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