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캐피탈은 홍콩에서 메릴린치사를 주간사로 자동차할부채권을 담보로 한 자산담보부채권(ABS)을 발행, 3억달러(한화 약 3천8백억원)를 조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ABS는 S&P와 무디스로부터 최상위 평가등급을 받았으며 미국 보증보험사인 FSA사의 지급보증을 받았다. ABS에 적용되는 가산금리(리보금리에 추가되는 금리)는 캐피털 업계 최저수준인 0.37%로 지난해 말(0.55%)에 비해 0.19%포인트 낮아졌다. 상환조건은 3년 거치후 2년간 분할 상환이며 이번 ABS는 미국 영국 일본 싱가포르의 총 13개 기관투자가들에 매각될 예정이다. 삼성캐피탈 제진훈 사장은 "한국의 신용등급 상승 및 한국경제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확산된 덕분에 차입금리를 낮출 수 있었다"며 "이번 ABS 발행으로 한국금융사들이 국제금융시장에서 발행하는 3년이상 ABS의 금리가 인하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캐피탈은 지난해 3월 2억달러, 8월 2억3천5백만달러, 12월 3억달러 등 총 7억3천5백만달러를 ABS 발행을 통해 조달했었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