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20일 본점 대회의실에서 `지급결제제도와 금융안정'에 대해 해외 전문가를 초청, 세미나를 개최했다. 다음은 세미나의 주요 발표내용. ▲ 존 빌 호주 중앙은행 지급결제정책 국장 = 지급결제시 일부 참가기관의 지급불능은 다른 금융기관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안정성 확보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 국제결제은행(BIS)은 중앙은행이 직접 운영하지 않는 지급결제시스템도 감시해야 하며 이는 법에 명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히고 있다. 호주는 지난 98년 호주준비은행법 개정 등을 통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지급결제제도 운영을 위한 호주준비은행의 책임과 권한을 명확히 했다. ▲조셉 드 페오 CLS뱅크인터내셔널 은행장 = CLS은행은 전 세계 외환거래 동시결제를 목적으로 99년 뉴욕에 설립된 외환결제전담 은행이다. 전 세계 17개국 67개 대형 금융기관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고 올 9월 출범을 목표로 전산시스템을 테스트 중이며 우리나라 외국환은행은 아직 참가하지 않고 있다. 첫 가동시 결제통화는 미 달러.유로. 영국 파운드.일본 엔 등 7개 주요 통화이며 내년에 싱가포르 등 4개 통화가 추가될 예정이지만 한국 원화는 아직 계획에 없다. CLS은행 가동으로 외환동시결제가 실현되면 원금 리스크가 완전히 사라지고 당일 결제가 확대되며 실시간 결제정보가 제공되는 등의 장점이 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