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전.충남지역 은행들은 고객들의 안전자산 선호 여파와 공격적인 경영에 힘입어 좋은 경영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관내 은행들의 당기 순이익은 4천503억원으로 전년 4천485억원에 비해 0.4%(18억원) 증가했다. 또 직원 1인당 당기 순이익도 1억원으로 전년 9천780만원에 비해 2.4%(220만원) 늘었으며 점포당 순이익도 새로운 점포의 잇단 개설 등에도 불구하고 전년(13억5천만원)과 비슷한 13억4천만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역은행들의 점포당 총자산 규모는 34조8천250억원으로 전년 25조1천578억원에 비해 38.4%(9조6천672억원) 증가했으나 전국 평균의 71.2% 수준에 그치는 등 상대적으로 영세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 밖에 신용카드 취급 수수료 등 각종 수수료 수익이 늘어나면서 총수익이 전년 2조1천677억원에 비해 12.4%(2천678억원) 증가한 2조4천355억원으로 집계됐다. 한은 관계자는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자금이 은행으로 몰린 데다 은행들도 수익성 위주의 경영에 나서면서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며 "은행들은 이런 호조세를 살리기 위해 급변하는 금융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풍부한 수신 자금을 지역기업에 공급,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이은파기자 silv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