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수백만달러의 재산을 보유한거부지만 딕 체니 부통령에게는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시 대통령과 로라 여사는 15일 정부윤리처에 제출한 공직자 재산등록 신고서에서 텍사스주 크로포드의 목장(100만-500만달러)을 포함해 모두 900만-1천900달러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시 부부의 재산에는 쌍둥이 딸 바버라와 제나 앞으로 돼 있는 각 78만 달러의 신탁금융자산과 대통령 재임중 받았고, 본인이 소유하기로 결정한 2만1천857달러 어치의 선물도 포함돼 있다. 선물은 폴 매카트니가 서명해서 준 "비틀스 선곡집", 대통령 문장이 새겨진 금.은 혁대 버클, 수제 메스키트(콩과의 관목) 의자, 낚싯대, 넥타이 등이다. 취임전 석유회사 핼리버튼의 회장을 맡았던 체니 부통령과 부인 린 여사는 2천300만-7천만달러의 재산을 신고했으며 부시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취임이후 받은 선물중 1만6천158달러 어치에 해당하는 물건을 보유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k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