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대회가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신용카드사들도 회원들에게 추첨을 통해 경기장 입장권을 주거나 가맹점 할인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관련 마케팅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1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일본의 UC카드와 제휴, 각각의 우대가맹점에서 상대방 카드사 회원들에게 이용 금액 할인과 무료 식음료 제공 등의 서비스를 하기로 했다. 삼성카드 회원이 일본 내 월드컵 개최도시의 UC카드 가맹점을 이용하면 이용금액의 10~15%가 할인되며, 무료 식음료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마찬가지로 일본의 UC카드 회원들도 한국의 삼성카드 특별가맹점에서 우대혜택을 받는다. 삼성카드는 또 작년 1월 출시한 '골든골카드' 회원 가운데 누적이용금액이 100만원 이상인 회원 250명을 추첨, 월드컵 한국팀 경기와 16강, 8강, 준결승 티켓 등을 제공한다. 또 오는 31일까지는 한국팀 성적맞추기 페스티벌을 열어 응모자 100명에게 캠코더와 디지털카메라, DVD-VTR 겸용 콤보 등을 선물로 준다. 외환카드도 한국이 월드컵 대회 16강에 진출할 경우, 다음달 15일까지 사용실적이 있는 회원 가운데 2천2명을 추첨해 1등 100만원(10명), 2등 50만원(50명), 3등 10만원(500명), 4등 5만원(1천442명) 등 현금을 준다. LG카드도 ‘'LG축구사랑카드’회원 가운데 500명을 추첨, 월드컵 본선 관람티켓을 주며, 한국팀이 16강에 진출하면 2천2명을 다시 추첨해 총 5천만원 상당 기념품을 나눠준다. 비씨카드는 오는 24일부터 31일까지 롯데백화점, 이마트, 삼성홈플러스 등에서 비씨카드로 결제한 고객을 대상으로 응모권을 추첨, 월드컵 경기장 입장티켓 1천300장을 준다. 한편 마스타카드는 다음달 30일까지 인천국제공항에 '마스타카드 킥-오프 센터'를 개설,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한국 문화체험을 도와주는 가이드 북을 배포하며, 카드 분실이나 도난 신고, ATM 사용, 인터넷 및 팩스 이용, 호텔 및 렌터카 예약, 여행 정보 제공 등의 서비스를 한다. 비자카드도 '2002 비자 베스트 가맹점' 프로그램을 시작, 월드컵이 열리는 10개도시의 호텔, 음식점, 면세점, 놀이공원, 골프장 등 170여개 우수 가맹점이 해외비자카드 소지자에게 5~50%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또 외국인들이 소지 카드로 현금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ATM기 등의 위치를 표시한 쇼핑가이드북을 영, 일, 중 3개 국어로 제작, 공항이나 주요 관광안내소, 해외여행사 등에 배포했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기자 sat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