賢者易知, 현자이지, 觀其富之所分, 관기부지소분, 達之所進, 달지소진, 窮之所不取. 궁지소불취. -------------------------------------------------------------- 현명한 사람은 쉽게 알아볼 수 있다. 부유할 때 재물을 어떻게 나누어 쓰는가를 보고,높은 자리에 있을 때 어떠한 사람을 쓰는가를 보며,궁핍할 때 무엇을 받지 않는가를 보면 된다. -------------------------------------------------------------- '시자(尸子)'에 있는 말이다. 부자가 되고,높은 자리에 오르며,또는 궁핍하게 될 가능성은 누구에게나 있다. 그러나 사람마다 그때그때의 처신이나 생각이 다르다. 누구는 자기가 지니고 있는 재물을 사회에 환원하기도 하고,누구는 그 재물로 개인의 환락이나 영달을 추구하기도 한다. 높은 자리에 있을 때 유능한 사람을 잘 뽑아 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파당(派黨)을 조장하는 사람도 있다. 그리고 아무리 궁핍해도 가려서 받는 사람이 있고 마구 받는 사람이 있다. 바로 사람됨의 갈림길이다. 이병한 < 서울대 명예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