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들 가운데 닛산(日産)자동차가 최근 3년간 집중적으로 가장 많은 정리해고를 단행, 사업경쟁력을 높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교도통신이 미국계 증권사의 자료를 인용, 13일 보도했다. 모건 스탠리증권이 1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3년간의 정리해고 현황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르노 출신의 사장을 영입, 기업회생 작업을 벌인 닛산자동차를 비롯한 5개사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모건 스탠리는 보고서에서 일본 기업들은 여전히 지속적이면서 발본적인 정리해고를 실시할 필요성이 있다며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조조정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정리해고의 시기와 내용 등이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된 '발본적 정리해고'를 최고 5점으로 평가하고 기업의 구조나 전략 변화에 영향이 적고 단순히 사업 규모 축소에 그친 '표면적 정리해고'를 1점으로 분류하는 등 5단계로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