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성(朴容晟)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국제상업회의소(ICC) 부회장 후보로 단독 추대됐으며 이에 따라 오는 11월 파리 ICC 총회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될 예정이라고 상의가 10일 밝혔다. 또 2년의 부회장 임기를 마치면 회장직을 자동 승계한다는 ICC 내부 규정에 따라 박 회장은 2005년부터 ICC 회장직을 맡게 된다고 상의는 덧붙였다. 상의에 따르면 박 회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시에서 열린 ICC 이사회에서 부회장 후보로 단독 추대됐으며 이에따라 별다른 이변이 없으면 오는 11월 18일 파리에서 열리는 ICC 총회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될 예정이다. ICC 정관에는 "국제상업회의소 부회장은 임기를 마치면 자동적으로 2년 임기의회장이 된다"고 규정돼 있어 박회장은 오는 11월 부회장으로 선출되면 2004년 임기를 마친후 회장으로 활동하게 된다고 상의는 설명했다. ICC는 그동안 유럽세가 강해 아시아 지역에서는 과거 인도와 터키가 한 차례씩 회장직을 맡은 것이 전부다. ICC는 전세계 상공회의소 및 경제활동에 종사하는 법인, 기업 등으로 구성된 세계 최대의 국제경제기구로 제1차 세계대전 직후 미국,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의기업계 대표들이 모여 세계경제의 재건과 국제통상의 부흥을 위해 1920년 6월 창립했으며 본부는 파리에 있다. 회원은 133개국이며, 우리나라는 1951년에 가입했다. 박회장은 이미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 국제유도연맹 회장, 두산중공업 회장 등 굵직한 직함을 갖고 있어 앞으로 ICC 부회장에 선출되면 국내외에서 지명도가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내 경제계의 입장을 거침없는 소신으로 대변하고 있는 박회장은 이번 ICC총회에 참석해서도 "대선후보는 시장경제에 대해 명쾌한 이해와 비전을 제시해야 하며 이에 대한 분명한 공약을 내놓아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상의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신삼호기자 ssh@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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