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유통업체들이 최경주 선수의 미국 PGA투어 우승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의 경우 최경주 선수가 우승한 지난 6일부터 4일간 골프의류 매출이 1억9천만원으로 지난 주 같은 기간 1억원에 비해 90.0% 증가했다. 골프채 등 골프용품 판매도 호조를 보여 이 기간 매출이 지난주보다 10%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백화점측은 설명했다. 롯데백화점 대전점도 이 기간 골프의류와 골프용품의 매출이 3억1천200만원으로 지난주 같은 기간 1억5천300만원의 배 이상 증가했다. 백화점 세이 역시 지난주 7천만원에 비해 27.1% 증가한 8천900만원어치의 골프의류를 판매하는 등 지역 유통업체 대부분이 최경주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백화점 관계자들은 "그동안 구매를 망설였던 상당수 고객들이 최 선수 우승 이후 일제히 구매에 나서면서 골프 관련 용품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며 "이런 현상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소비자들의 구미를 끌기 위한 다양한 판촉행사를 벌여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이은파기자 silv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