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중인 새한의 채권단이 채권단 운영위원회를 열고 회장직을 폐지키로 의견을 모으는 등 새한 김영태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압박수위를 높이고 있다. 9일 채권단에 따르면 새한의 주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은 지난 8일 오후 채권단 운영위원회를 열어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새한의 회장제를 폐지키로 의견을 모으고 조만간 채권금융기관 결의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채권단이 김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이유는 ▲워크아웃 기업에 회장제를 유지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고 ▲구미공장 매각무산에 따라 자구계획 이행실적이 부진하며 ▲회사 임직원의 비대위 활동을 통한 구미공장 매각반대는 구조조정 방해행위이므로 최고 경영자로서의 책임이 있다는 것. 채권단 관계자는 "새한은 회장제 폐지를 비롯한 조직슬림화와 사업구조조정을 통해서 정상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성무기자 tjd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