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회사 영업사원의 의약품 기초지식을 검증하기 위한 `의약정보담당자(MR.Medical Representative) 인증시험'이 오는 12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실시된다. 7일 제약협회에 따르면 이번 시험은 지난해 11월 의약정보담당자 인증제 도입 이후 협회의 온.오프라인 교육(4개월 과정)을 이수한 정규대졸 이상 학력자 50여명을 대상으로 치러진다. 시험은 객관식이나 △질병과 치료Ⅰ-Ⅱ △약제학 △약리학 △의약개론 △마케팅 △영업 등 7개 과목 모두 70점 이상을 받아야 합격된다. 제약협회는 앞으로 MR 인증시험을 연간 2-4차례 실시할 계획인데, 제약사 5년 이상 재직 경력자는 마케팅, 영업 2과목이 면제되고, 의사와 약사는 마케팅,영업 2과목만 보면 된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시험에 통과되면 영업사원으로서의 업무수행 능력과 기초지식을 인정받는 셈이어서 제약업계 구직 기회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약협회는 MR 인증시험 준비를 돕기 위해 오는 8일 요약집과 예상 문제집을 출간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 scoop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