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성과 충북 진천에서 잇따라 발생한 돼지 구제역 여파로 대전지역 유통업체의 돼지고기 판매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그넷 대전점의 경우 구제역 발생 소식이 알려진지난 주말초(3-5일) 하루 평균 매출이 270만원으로 전 주말초(4월 26-28일) 350만원에 비해 22.9%(80만원)나 줄었다. 그러나 소고기와 닭고기의 매출은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백화점측은 설명했다.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 식품점도 이 기간 매출이 하루 평균 100만원으로 전주말초 150만원의 50%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지난달 24일 문을 연 신세계 이마트 둔산점도 이 기간 하루 평균 매출이 전 주초 1천만원보다 20.0% 떨어진 800만원을 기록했다. 이 밖에 대전 농협 대전농산물물류센터도 구제역 발생 이후 돼지고기 매출이 10% 가량 감소하는 등 지역 유통업체의 대부분이 구제역 발생으로 된서리를 맞은 것으로 조사됐다. 유통업체의 돼지고기 판매 담당자들은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겹쳐 큰 기대를걸었으나 구제역이라는 복병을 만나 고전하고 있다"며 "구제역 파문 확산으로 돼지고기의 수요와 공급이 불안정해질 가능성에 대비해 대체육 공급 등 다각적인 방안을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이은파기자 silv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