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식품BG(대표 박성흠)는 미국의 인터넷 통신판매 및 냉장식품 판매업체인 로쉬(대표 유영)와 연간 2백만달러 규모의 '종가집김치' 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3일 밝혔다. 두산은 오는 10일 1차분 3만달러어치의 김치를 선적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로쉬가 통신판매사업을 통해 축적한 고객 데이터베이스와 냉장식품 판매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3년안에 미국 동부지역 시장점유율을 국내 종가집김치와 같은 수준인 60% 이상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두산 식품BG는 지난 2000년 말 LA에 진출해 미국 서부지역을 공략해왔으며 현재 LA지역 김치시장의 14%를 점유하고 있다. 로쉬와의 계약으로 두산은 미국 동부지역에서도 영업을 펼치게 됐다. 종가집김치는 이달 6∼31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코리안 푸드 페스티벌에 참가해 1만여명을 대상으로 김치 시식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두산은 지난해 미국에 1백70만 달러어치의 김치를 수출했으며 올해는 4백만달러 상당을 수출할 계획이다. 조정애 기자 j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