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는 지난달 15일 김해공항 인근에 추락한중국 민항기 탑승자중 '제휴성' 대중 교통상해보험에 무료로 가입된 2명의 희생자를 찾아내 총 2억5천만원의 사망보험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가족 등이 보험금을 받게 되는 2명은 지난해 3월1일부터 올 3월1일 사이에 통신비를 카드로 내거나 카드 결제금액을 자동이체로 납입하기로 약정한 삼성카드의 회원들이다. 삼성카드는 이들에게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다가 사고로 인해 사망했을 경우 1인당 5천만원에서 1억원까지 보상해주는 삼성화재의 '대중교통상해보험'에 1년간 무료로 가입해 줬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기업이 보험사와 제휴, 회원이나 물품 구매자에게 무료로가입해 주는 이른바 제휴성 보험은 가족은 물론 본인조차 가입사실을 잊어 버리는경우가 대부분인데다 협회를 통한 일괄조회도 불가능해 보험금 청구율이 일반 상해보험에 비해 상당히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원래 보험금은 계약자 본인, 피보험자 또는 보험금 수익자가 사고사실을보험사에 통지해야 지급되지만 이번처럼 국가적 대형사고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제휴성 무료보험가입자를 적극 찾아내 보험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상수기자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