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은 미국 리먼브러더스와 총 10억달러의 외자유치를 위한 구속력 있는 투자의향서(Binding LOI)를 체결했다고 30일 발표했다.

리먼브러더스는 올해안에 △우리금융의 전환사채(CB) 인수에 최대 2억5천만달러 △우리금융의 부실자산 인수에 7억5천만달러 △우리금융 자회사인 우리금융자산관리(자본금 1백억원) 지분(49%) 인수에 49억원등 10억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리먼브러더스가 인수하는 우리금융 전환사채의 만기는 3년이며 발행후 3개월뒤부터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

전환가격은 시장가보다 15% 높은 수준으로 정해졌다.

전환사채 전부가 주식으로 전환되면 리먼은 우리금융(자본금 3조6천억원)의 지분 5%를 확보하게 된다.

리먼은 이와함께 우리금융과 합작으로 유동화전문회사를 설립, 우리금융 그룹내 부실자산을 인수해 공동으로 관리하게 된다.

이를 위해 7억5천만달러를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투입하게 된다.

아울러 우리금융의 자회사인 우리금융자산관리의 지분 49%(49억원)를 확보한뒤 임원을 파견, 공동경영을 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은 "이같은 LOI 내용은 구속력이 있기 때문에 본계약에 그대로 반영된다"며 "오는 5월말 본계약을 맺은뒤 6월부터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외자를 들여올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외자유치를 계기로 우리금융그룹 자회사가 보유중인 부실자산을 연말까지 완전 분리해 합작자산관리회사에 통합 관리함으로써 자회사를 클린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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