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원(李康源) 신임 외환은행장이 30일 공식 취임, "돈 되는 사업에 집중하는 영업전략을 펼 것"이라고 밝혔다. 이 행장은 이날 본점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영업전략을 추진함에 있어 `선택과집중' 보다 `포기와 집중'을 택하겠다"며 "돈이 되느냐 안되느냐가 포기의 기준이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주주가치 극대화에 모든 역량을 최우선으로 집중, 은행의 가치를 최대한 높이겠다"며 "이를 통해 제대로 된 `돈 장사'를 분명히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자산 관리업무의 핵이자 중심업무인 프라이빗뱅킹(PB)을 더욱 강화할것"이라며 "아울러 전략적 제휴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밖에 대형화 경쟁 보다 서비스로 승부, 외환분야 등 브랜드가치 제고,예대마진 경쟁에서 상품판매 경쟁, 차별화 된 맞춤형 서비스 제공 등을 영업전략으로 제시했다. 이 행장은 이어 "연고주의, 파벌주의, 인사청탁 등을 근절할 것"이라며 "능력에의해 보임받고 실적에 따라 보상받는 인사원칙이 철저히 지켜질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외환은행은 수년간 부실은행 굴레에서 부실채권 정리 등 생존을 위한 피나는 노력을 해왔다"며 "아직도 해결하지 못한 어두운 과거 모습이 있지만 빨리 떨치고 자유롭고 당당하게 행동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외환은행은 이날 오전 10시 본점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이 행장을 신임 행장으로 선임했으며 이 행장은 이날 오후 제19대 행장에 취임한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