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과 하워드 데이비스 영국금융감독청(FSA) 의장은 25일 제3차 한영 고위급 회담을 열고 금융구조조정, 해외증권거래소간 협력증진 방안, 자금세탁 규제 강화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향후 구조조정은 시장자율에 맡기고 금융이용자 보호 및 시장규율 확립에 감독기능의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데이비스 의장은 상호 유사점이 많은 양국 감독기관간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위급회담과 별도로 열린 실무급 회담에서는 양국 진출 금융기관의 경영현황과금융소비자 보호, 리스크중심 금융감독, 신 BIS 규제, 전자화폐 규제, 불공정거래조사 등 양국의 금융감독 현안에 대한 토론이 벌어졌다. 제4차 회의는 내년 영국에서 열릴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정주호기자 jo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