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두산[00150]의 소주 수출이 활기를 띠고있다. ㈜두산은 올해 1.4분기 일본과 중국에 101만 상자(700㎖ 12병 기준.미화 995만달러)의 소주를 수출, 작년 동기의 60만1천상자(미화 597만달러)에 비해 수출량이 53% 늘어났다고 25일 밝혔다. 지역별로 일본에는 그린 소주만 지난해 동기(58만3천상자)보다 61% 많은 93만8천 상자가 수출됐고 미국 등 그외의 지역에 산 소주 7만2천 상자가 나갔다. 두산 관계자는 "다양한 제품 개발과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소주 수출량의 95% 이상을 차지하는 일본 시장을 집중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면서"이 추세대로 가면 올해400만 상자 수출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 같다"고 말했다. 두산은 지난해 267만 상자의 소주를 수출했으며, 올해 400만 상자를 수출하면수출량이 50% 늘어나는 것이다. 국내 최대 소주 생산업체인 ㈜진로[00080]는 올해 1.4분기 111만 상자의 소주를수출해 `소주수출 1위' 자리는 힘겹게 고수했으나 작년 동기에 비해 수출량이 8.8%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진로 관계자는 "마산공장 설비 보수와 수출용 생산라인 이전으로 소주수출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한기천기자 che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