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성수기를 맞아 음료업체들의 판촉 경쟁이 뜨겁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음료업체들은 이벤트를 통해 가족여행을 보내주거나 콘서트 입장권을 주는 등 가족과 연인 대상의 다양한 경품 행사를 펼치고 있다.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음료 성수기가 시작된 데다 올해 월드컵 특수까지 겹쳐 주력제품 홍보를 겸한 이벤트는 그 어느때 보다 활발하다. 롯데칠성음료는 펩시콜라 게토레이 마운틴듀 소비자를 대상으로 10월 7일까지 병 뚜껑에 새겨진 행운번호에 따라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당첨 여부는 홈페이지(www.lottechilsung.co.kr)에서 확인할 수 있고 홈씨어터 디지털카메라 "펩시 라이브 콘서트"(5월 11일 서울 올림픽공원) 입장권 등의 경품이 준비돼 있다. 한국코카콜라는 FIFA월드컵 공식스폰서로서 월드컵 마케팅에 주력하는 한편 올 초 출시한 "봄빛 매실" 판촉을 위해 5월 말까지 가족 매실농장 방문 행사를 진행중이다. 총 18 가족이 매실따기 온천욕 해남땅끝마을 관광을 즐길 수 있다. 웅진식품은 "초록매실" 소비자를 대상으로 6월 말까지 가족사진이나 광고 아이디어 등을 제출하면 유럽여행권 FIFA월드컵 트로피(모조품) 등을 경품으로 주는 이벤트 4종을 동시에 진행중이다. 해태음료는 주부를 위해 무료로 가사 도우미를 파견하는 이벤트를 최근 마감했고 5월 13일에는 경기도 태영 컨트리클럽에서 "제1회 썬키스트 아마추어여성 초청 골프대회"를 열 예정이다. 조정애 기자 j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