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쇼핑몰 등 대형 유통매장들이 일찍 온 여름을 겨냥해 이번 주말부터 여름상품 판매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벌써 여름의류 신상품이 매장 진열대를 점령하기 시작했고 수영복 에어컨 등 한여름용 제품도 나왔다. 여름 재고상품을 절반 이하 가격에 판매하는 기획전도 풍성하다. 매장 관계자들은 예년보다 보름 이상 여름상품 출시가 빨라졌다고 말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주말 다양한 여름상품행사를 준비했다. 본점 잠실점 영등포점은 '아동 여름샌들전'을 연다. 강남점은 피에르가르뎅 빈 등 아동 여름의류를 저렴한 가격에 선보였고 영등포점은 오는 28일까지 시원한 여름자리 행사전을 개최한다. 현대백화점은 재고상품을 60%까지 할인 판매한다. 압구정 본점에선 원피스와 투피스를 30∼40% 할인 판매한다. 천호점은 오는 25일까지 '진 캐주얼 인기상품전'을 열고 최고 60% 싸게 판다. 봄의류 정리판매도 병행해 실시한다. 무역센터점은 끌레몽트 솔레지아 마리끌레르 봄 투피스를 30∼40% 할인해 준다. 신촌점은 스테파넬 봄 스커트를 4만9천원, 슬랙스를 3만9천원에 내놓았다. 신세계백화점도 타임 미샤 아나카프리 등 20만∼30만원대 여성 원피스를 대거 입점시켰다. 미아점과 강남점에서는 19일부터 24일까지 여름 기획상품과 이월상품을 60%까지 할인 판매한다. 또 수도권 5개 점포 잡화매장에서는 여름상품 입점을 기념해 30만원 이상 구입한 고객에게 상품권을 증정한다. 또 갤러리아 패션관은 18∼24일 캐릭터정장 여름상품전을, 22∼26일에는 '초여름 원피스대전'을 연다. 이번 주말에 열리는 '2002 여름 샌들 균일가대전'에서는 세라 엘리자벳 고세 솔리야 등이 7만5천원에 판매된다.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수영복을 선보였다. 19∼25일 아레나 엘르 레노마 등 '수영복 3대 브랜드전'을 개최한다. 여름맞이 아동의류기획전과 에어컨 특선행사도 열린다. 애경백화점은 18∼24일 1층 햇빛광장에서 사보 죠디 더블 메인 브랑누아(이상 구두), 쌈지 카운테스마라 가쪼마니 펠레(이상 핸드백) 등 초여름 유명 구두와 핸드백을 최고 60%까지 싸게 판다. 뉴코아 강남점은 오는 24일까지 초여름 정장 균일가전을 펼친다. 갤럭시 27만원, 아놀드바시니 21만원, 마에스트로 18만원이다. 미도파백화점도 24일까지 여성 레포츠 및 정장브랜드의 재킷 바지 티셔츠 점퍼 니트 스커트 등 여름이월상품을 60∼70% 할인 판매한다. 레노마 파파리노 에꼴리에 등 아동복 여름 이월상품도 절반 이하 가격에 판다. 그랜드백화점 일산점은 9층 특설매장에서 22일까지 여성의류 '나프나프' 여름상품 균일가전을 연다. 또 8층 가전매장에서는 LG 삼성 위니아 등 3대브랜드 에어컨 특집전도 연다. 동대문 남대문 패션몰들도 여름고객잡기에 속속 나서고 있다. 동대문 두타의 경우 매장의 60% 정도가 여름옷으로 채워졌다. 상인들은 민소매옷 출시가 예년보다 보름쯤 빨라졌다고 말한다. 프레야타운도 여름상품이 전체매장의 25∼30%를 차지하고 있다. 요즘 민소매 여성원피스와 마소재 여름바지, 반소매셔츠 등을 찾는 고객이 부쩍 늘고 있다. 패션몰의 여름상품 기획전도 예년보다 일찍 시작됐다. 명동 밀리오레의 경우 오는 30일부터 5월12일까지 여름상품기획전을 마련했다. 남대문 메사는 5월1일부터 11일까지 여름상품 기획전을 연다. 백광엽.이관우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