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 명품관 샤넬 매장 매출이 지난달 20억4천만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20억원선을 넘어섰다. 이는 롯데백화점 본점(10억원 안팎),부산 파라다이스(5억원 안팎) 등 국내 3개 백화점에 입점한 샤넬 매장 중 가장 많은 액수다. 보통 백화점에서 잘 나간다는 A급 매장이라도 월평균 매출액이 1억원을 약간 웃도는 정도다. 업계 관계자들은 명품시장이 커지자 샤넬이 봄신상품 할당량을 예년보다 30% 정도 늘린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최근 몇년 동안 젊은 감각의 디자인을 선보이고 매장을 새로 단장하는 등 젊은 고객들을 끌어들이는 시도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샤넬 관계자는 "97년 한국에 진출한 후 철저한 브랜드 관리로 고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