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여성복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여성의류업체 3인방으로 꼽히는 신원 나산 대현의 1·4분기 매출은 브랜드에 따라 최고 20% 이상 증가했다. 정상가 판매율이 높아짐에 따라 수익성도 좋아지고 있다. 나산의 경우 1·4분기 매출이 5백78억5천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7%나 늘었다. 조이너스 꼼빠니아 부문에서 니트 카디건 셔츠 등 단품과 고가 예복류 판매가 부쩍 늘어난 덕분이다. 허영형 전무는 "내수가 예상보다 빠르게 호전되고 있다"며 "앞으로 2,3년 후면 법정관리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현(씨씨클럽 블루페페 나이스클랍 주크)도 1·4분기 매출이 4백62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21.9% 늘었다. 회사측은 지난해 강력한 구조조정을 통해 워크아웃에서 벗어났다고 설명했다. 신원 역시 씨(SI)의 매출이 이 기간 중 15% 정도 증가해 워크아웃 졸업 절차인 자율경영 체제에 들어간 상태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