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이 활발해지는 봄나들이 시즌을 맞아 외식업체들이 신메뉴를 쏟아내고 있다. 특히 외국계 패밀리레스토랑 코코스와 한식 레스토랑 '우리들의 이야기'가 내놓은 신메뉴가 눈길을 끈다. ◇코코스=오는 15일부터 23개 전 매장에서 1백여가지 메뉴를 새로 내놓는다. 메뉴를 정통 미국식으로 바꾸면서 현재 7천∼8천원대인 객단가를 1만2천원대로 높일 예정이다. 스테이크류에 냉동육이 아닌 냉장육을 사용하는 게 특징이다. 대표적인 메뉴로는 '생등심스테이크와 믹스드그릴'(1만9천8백원)이 꼽힌다. 육질이 연한 냉장 등심 스테이크에 구운 새우가 곁들여진다. 열대과일인 아보카도와 칠면조 가슴살을 섞은 '코브 샐러드'(1만1천6백원),오징어링과 새우에 덩어리 치즈를 갈아 얹은 '해산물 스파게티'(9천8백원)도 선보인다. 코코스는 신메뉴 출시 행사로 오는 5월11일까지 3만원 이상 구매 고객 중 9백90명에게 냉장고 캠코더 식기세척기 제주도 여행권 향수 코코스 시식권 패션가방 등 푸짐한 경품을 주기로 했다. ◇우리들의 이야기=지난 8일 강남역 롯데월드 이대점에서 10여가지 메뉴를 내놓았다. 신선한 야채와 해산물을 이용한 요리로 건강과 미용에 민감한 여성 고객들을 겨냥했다. 전채요리인 '미삼튀김샐러드'(9천9백원)는 어린 미삼을 튀겨 인삼의 강한 맛을 줄인 한국식 샐러드다. 맛이 부드러워 인삼향을 싫어하는 젊은 고객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신선한 해물을 상큼한 겨자소스에 버무린 '바다냉채'(1만1천8백원)와 해물을 듬뿍 넣어 떡볶이를 퓨전화한 '해물떡볶음'(7천8백원)은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이밖에 표고와 황태를 찹쌀가루에 묻혀 튀겨낸 뒤 달콤한 간장소스에 버무린 '표고황태찹쌀튀김'(1만1천3백원),담백한 간장소스에 조려낸 우리닭찜(1만2천9백원)도 눈길을 끈다. 우리들의 이야기는 고구마케이크 호박케이크 떡케이크 무화과케이크 등 우리 기호에 맞는 한국식 후식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