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은 앞으로 은행간 합병이나 금융 지주사설립 작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외환은행은 금융감독위원회가 내렸던 시정조치(경영개선권고)가 풀림에 따라 합병이나 금융지주사 설립 등 기능 확대 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경영개선권고로 인해 시장에 확실한 메시지를 주지못했다"면서 "앞으로 합병이나 금융 지주사 설립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 작업에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신임 이강원 LG투신운용 사장이 새 행장 후보로 추천됨으로써경영권이 안정된 만큼 앞으로 별도의 조직을 구성, 검토작업을 본격화할 것이라고말했다. 외환은행은 지난 97년 외환위기 이후 손실이 급증, 경영상태가 악화되면서 금감위로부터 경영개선권고를 받아 그동안 인력 운용 등에 제약을 받았다. 한편 김경림 외환은행 이사회 회장은 최근 금융지주사 설립과 관련, "종합금융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tsyang@yonhapnews.net